원문
秋間小黄瓜一斤, 石灰·白礬湯焯過, 控乾. 鹽半兩醃一宿, 又鹽半兩·剝大蒜瓣三兩, 搗爲泥, 與瓜拌勻, 傾入, 醃下水中. 熬好酒·醋浸着, 涼處頓放. 冬瓜·茄子同法.
번역
가을 동안에 작은 황과 한 근을, 석회 및 백반과 함께 끓인 물에 넣고 데친 후, 황과에서 나오는 물기를 제거해둔다. 소금 반 냥을 넣고 하룻밤 재워 두었다가 다시 소금 반 냥과 마늘 까놓은 것 석 냥을 찧어서 진흙처럼 만들고 황과와 함께 고르게 섞은 후, 기울여 넣어서, 즙 아래에 잠기도록 재운다. 좋은 술과 식초를 끓여 재운 후, 시원한 곳에서 잠시 둔다. 동과나 가지도 같은 방법으로 절일 수 있다.
[주석]
∙ 황과黄瓜: 오이. 「중궤록中饋錄」에 나오는 ‘과瓜’는 모두 오이를 가리키며 ‘황과’ 또한 오이를 가리킨다.
∙ 엄하수중醃下水中: 여기에서의 ‘수水’는 맥락으로 볼 때 앞에서 ‘황과에 소금 반 냥을 재웠을 때 나온 즙’을 가리킨다고 생각된다.
∙ 동과冬瓜: 오기준吳其濬의 「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」에 따르면, ‘백과白瓜’라고도 부르며 약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.
「역아유의易牙遺意」와 「중궤록中饋錄」에도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.(정세진, 「「中饋錄」 譯註」, 「중국산문연구집간」 Vol.11, 2021, 210쪽)
吳其濬, 欒保群 校注, 「植物名實圖考」, 北京: 中華書局, 2022, 62쪽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