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문
靑硬梅子二斤·大蒜一斤或囊剝浄. 炒鹽三兩, 酌量水煎湯, 停冷, 浸之. 候五十日後, 滷水將變色傾出, 再煎其水, 停冷, 浸之, 入瓶. 至七月後, 食梅無酸味蒜無葷氣也.
번역
파랗고 딱딱한 매실 두 근, 마늘 한 근은 주머니에 넣어 깨끗이 껍질을 벗겨낸다. 볶은 소금 석 냥에 물을 대중하여 넣고 끓인 다음 식혀두었다가 그것을 재운다. 50일을 기다린 후, 소금물이 변색될 것 같으면 따라내어서 다시 그 물을 끓인 다음 식혀두었다가 다시 재워 병에 넣는다. 7개월 이후에 먹어보면 매실에는 신 기운이 없고 마늘에는 매운 기운이 없다.
[주석]
∙ 대산大蒜: 마늘 종류. 오기준吳其濬의 「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」에 따르면, 대산大蒜은 ‘호葫’라고 하며 ‘이시진李時珍은 쪽[瓣]이 많은 것이 대산大蒜이라 변별했다’고 기록했다. 吳其濬, 欒保群 校注, 「植物名實圖考」, 北京: 中華書局, 2022, 122쪽.
∙ 혹或: 맥락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.
「역아유의易牙遺意」와 「중궤록中饋錄」에도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.(정세진, 「「中饋錄」 譯註」, 「중국산문연구집간」 Vol.11, 2021, 232-233쪽)
吳其濬, 欒保群 校注, 「植物名實圖考」, 北京: 中華書局, 2022, 122쪽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