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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포자류 준생팔전·음찬복식전
37) 당적육병홍육파糖炙肉並烘肉巴 -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굽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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豬肉去皮骨, 切作二寸大片, 將砂糖少許去氣息. 醬·大小茴香·花椒拌肉, 見日一晾即收. 將香油熬熟, 下肉蓋定, 勿燒火, 以酥爲度. 肉巴, 用精嫩切條片, 鹽少醃之後, 用椒料拌肉. 見日一晾, 炭火鐵床上炙之, 食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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돼지고기에서 피부와 뼈를 발라내고 2 촌 크기의 큰 편으로 자른 다음, 설탕을 약간 뿌려 누린내를 제거한다. 장, 회향 및 소회향, 산초와 함께 고기를 섞어서 해를 보여 한 번 쪼인 후 곧바로 거둔다. 참기름을 끓여서 고기에 붓고 뚜껑을 잘 덮어두되, 불을 피워 (가열하지는) 말아야 하며 부드러운 정도로 가늠한다. 말린 돼지고기는 부드러운 살코기 부분을 나뭇가지 조각처럼 잘라서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 다음, 산초 양념으로 고기를 버무린다. 해를 보여 한 번 쪼인 후, 숯불에 평평한 번철을 놓고 그 위에서 고기를 구워서 먹는다.
[주석]
∙홍烘: 불을 쬐다, 굽다. 
∙사당砂糖: 가루 당. 설탕으로 풀이하였다. 설탕을 돼지고기에 뿌리면 누린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. 설탕물에 담글 경우 핏물이 빠지면서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. 
∙기식氣息: 냄새. 돼지고기 누린내를 가리킨다. 
∙량晾: 햇볕을 쪼이다. 
∙파巴: 햇볕에 말린 고기를 ‘파巴’라고 한다. 여기서는 앞에서 햇볕을 쪼인 돼지고기를 가리킨다. 
∙철상鐵床: 문맥으로 보아 철로 만들고 바닥이 침상처럼 평평한 조리도구라고 생각된다. 평평한 번철이라고 풀이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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